일자리가 미래다

1.
아침부터 학교에 갔는데
수업은 마침(?) 휴강..도 아니고 아예 없던 수업이 되어버려서(?) 시간은 뜨고,
어제 홍보문자 왔던 게 생각나서 방송녹화장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미리 사전신청 해야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녹화시작 30분 전에 도착했는데, 휑-하기 그지없는-_-;;
다음 수업 때문에 끝까지 못있을 거 같아 적당히 중간줄쯤 가장자리 쪽에 앉았습니다.
- 녹화 시작할 때쯤 되니 의자가 부족할 만큼 꽉 차긴 하더군요.


2.
타이틀은 분명 '특별기획 생방송'인데 사흘전에 녹화하네요.
5월 1일=근로자의 날 방송한다고 합니다. 12시간 생방송인가 그렇다는데 그중 한 코너겠지요..
(제5부 : 위기의 시대, 인재를 말하다)
일자리가 미래다.라네요. 일자리가 미래.였군요.

○ 녹 화 일 시 : 2009년 4월 28일(화), 11:00 ~ 13:00
○ 녹 화 장 소 : HIT 6층 대회의실
○ 방 송 일 시 : 2009년 5월 1일(금), 4부, 13:10 ~ 14:20
○ 기 획 의 도
- MBC 특별 생방송 "일자리가 미래다."는 계속되는 경제 한파 속에서 구직의 기회를 잃고 힘들어
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좀 더 나은 구직의 기회와 정보를 제공하고 경제 회생의 길을 모색하는
12시간 특별 생방송 프로그램입니다.
<일자리가 미래다> 5부는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기업인과 함께 현 시대가 원하는 새로운 인재상
을 논의해 보고자 합니다. 성신여대 손석희 교수의 진행으로 김영세 대표(이노디자인), 대기업 스타
CEO가 참석하여 ‘기업이 원하는 인재, 미래를 움직일 신 지식인’에 대해 심도있게 이야기를 나누고,
방청객인 대학생들과의 질의문답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3.
잘은 모르지만 100분 토론도 종종 보고 어렸을 때부터 친숙하게 느껴왔던 아나운서가 의자 두 칸 옆;을 지나가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그냥 교수님 같기도 하고..
오늘따라 카메라를 안 챙겨간 걸 아쉬워하며, 급한대로 130만화소 폰카로 전경 딱 한장 찍었네요.
아무리 좋은 카메라가 있어도 안 들고 다니면 말짱 도루묵인 거죠. - 카메라폰 뽐뿌가 새삼..;;

각설하고;

역시나, 진행은 참 매끄럽게 잘하시는 듯하더군요.
패널(?)은 이노디자인 김영세 대표와 코오롱 사장, IBM CEO께서 나와주셨고
내용은..
새로울 게 없었습니다.


4.
한 시간의 토론 분량을 한 줄로 요약하면
"스펙과 능력의 상관관계는 별로 없지만 그래도 스펙을 본다."


5.
녹화 시작 전에 학년별로 거수해보라고 했었는데 4학년은 손에 꼽을 정도였네요.
처음 생각엔 부끄러워서 안 드나 했는데 차례로 3, 2, 1학년 물어보니 대부분 손을 들더군요.
지금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취업준비생이 한가로이 방청하고 있을 리가 없는 게 당연한 걸까요.

일자리가 미래라는데 제 미래는 어디있는지 아직도 모호하네요.




교생실습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와
수업을 하던 입장에서 듣는 입장으로 바뀌고
사람 시간 환경 분위기 기타 등등 적응이 살짝 어려운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