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갓길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목을 입력해 주세요. "혼자 있고 싶어요. 모두 다 로그아웃 해주세요." 어떻게 사람이 하나도 없지? 추운 날이었나? 그리 춥진 않았던 것 같다. 마음이 추웠을 뿐. 뛰지말아라. 서둘지마라. 위험하니까. 다아는데, 자꾸자꾸 내려가고, 내려가고, 내려갔다. 막상 그 깊이에 적응이 되면 내려가는 것쯤 익숙해져버리는 거다. 꼭 일년 전의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 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했을 때, 비로소 미련이 없다. 붙잡지 않기로 했다. " 자정이 채 되지 않은 시각 일찌감치 지하철이 종착역에 다다르듯 모든것엔 끝이있게 마련이다. 그것 역시 아는데 끝을 강요받는 기분은 "글쎄." 나도 더 이상은 달릴 수 없었다. 이 역까지만 여기까지만 아무런 말도 없이 뛰쳐나가는 걸 붙잡기엔 지쳐버렸다. 순간 머릿속에 오만 생각이 교차하는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