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준비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소같은여행 몇달만에(?) 책상을 정리하다가 스크랩이라고 하기에도 뭐하게, 신문 한면을 북 찢어둔 게 나왔다. 두 달은 더 지난 3월 3일자. 대체 이걸 왜 가지고 있는지 한참을 꼼꼼히 읽어보다가 아마도 이것 때문에 남겨뒀지 싶다. 언젠가 "수면의 역할 중 하나는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일"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때로는 작은 지식이 평생의 삶을 좌지우지하는데 이 산소 건도 그랬다. 그 말을 들은 다음부터는 자고 나면 뇌에 산소가 빵빵해진 느낌을 받고는 했던 것이다. 낮에 멍하고 졸릴 때면 "아, 지금 나의 뇌에는 산소가 부족하구나!"하고 느낀다. 그래서 의자에 기대어 혹은 소파에 누워 10분 정도의 풋잠을 잔다. (그러다가 한 시간을 자버린 적도 적진 않다.) 잠에서 깨고 나면 보통 정신이 말짱해지는데 나의 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