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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6월 4일. 더보기
광화문 근처 저는 단지 골든아워(혹은 매직아워)에 사진을 찍고싶었을 뿐입니다. 시내에 촬영이 있어 나간 김에, 마침 장비도 챙겨나간 김에, 사진이나 찍자는 생각이었죠. 근데 이건 뭐.. 차도는 이미 통제된 상태였고, 인도마저 통행이 불편했습니다. 무슨 르포사진을 찍으려던 것도 아니었는데, 안국역에서 5호선 광화문역까지 걸어가면서 스냅사진을 찍으려던 건데, 세번째 사진을 찍고난 후 사진속 전의경들이 한무더기-_- 다가와 사진 찍으면 안 된다고 제지하더군요. 왜 찍으면 안 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평화를 사랑하는(?) 국민으로서 말 잘 듣고 카메라 내렸습니다. 어차피 하늘은 이미 황금시간대를 벗어나고 있었으니. 대체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시위인지. 게다가 축제같은 시위라니.. 도로 한복판에서, 경찰버스(닭장차.. 더보기
한일 에코음악 교류제 공연장 촬영의 에티켓 공연 관람의 매너 에 대하여 한참을 생각하게 만든 공연이었습니다. PRESS 명찰을 목에 걸고서도 공연에 최대한 방해를 안 주고자 했지만 너도나도 SLR에, 당당하게 번쩍번쩍. 어디 소속인지 알 수 없는 너댓명의 사람들이(물론 저도 그중 하나였지만) 좁은 공연장 곳곳을 돌아다니느라 정신을 쏙 빼놓았네요. - 400D의 날카로운 셔터음은 여성 D-SLR유저를 굉장히 안 좋게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국엔 저도 그들과 똑같았을 테지만 최소한 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한시간은 구석에 쪼그려 앉아 있었고, 연주중엔 스트로보 사용을 최대한 자제했다는 비겁한 변명을 해봅니다. 연주자 분들께 굉장히 죄송하더군요.. 개인적인 촬영이었다면 진작에 접고 연주에만 집중했을겁니다. 2008년 6월 5..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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