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일기장에 썸네일형 리스트형 敗因 며칠 전부터 내내 집중은 안 되고 아침엔 늦잠에 준비가 이래저래 늦어져서 뭔가 불편한 차림새로 부랴부랴-땀을 뻘뻘 흘리면서- 갔는데 다행히 아주 늦진 않았지만 건물 입구에서 이 배너를 보고 아차 싶었다. 대기업 주관의 공모전이 왜 작은 규모일 거라고 짐작했을까. 22층에 도착했을 땐 또한번 아차 싶었다. 프레젠테이션 환경을 전혀 파악 못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너무 쉽게- 생각했었다. 다수의 청중을 상대로 한 '발표'를 준비했는데 이건 일대다 면접에 가까웠다. 시간은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 큐카드 순서도 못 찾은 채 버벅거리는 사이 '종료 2분 전' 알림이 눈에 들어왔다. 결국 PT는 망했다. 유창한 발표는커녕 준비한 시나리오의 반의 반도 읽지 못했다. 다들 노트북 하나씩 들고 있고 동영상에 뭐에 요구사항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