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관 썸네일형 리스트형 교사는 마음으로 아이를 조각하는, 교실 안의 피그말리온이다. 낮에 교장선생님과의 대화에서도 밝혔지만 피그말리온 효과를 믿는다. 나는. 쉽게 말해 교사의 관심이 학생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말인데, 실제로 나 역시 초등학생 때는 학급임원을 맡으면서 자연스레 관심을 받게 되었고 덕분에 평이한-혹은 그 이상의- 학업성취를 보였던 듯싶다. 중학교에 진학해서는 입학 전에 치른 반배치고사 성적이 전교에서 손에 꼽을 정도..(중고등학교 6년 통틀어 최고의 성적;)였기 때문에 새학기 첫날부터 임시반장을 맡았고, 직선이었던 반장선거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었다. 요새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보다는 '모범생'이 임원에 적합하다고들 생각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임원이 뭔 대수랴. 약간의 꼼꼼함만 있으면 큰 문제가 없을 몇몇 사소한 일들을 처리하는, 선생님과 친구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