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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MP3 추천] Philips GoGear OPUS

Philips GoGear OPUS 두 번째 사용기입니다.


오푸스-_-를 사용한지도 벌써 3주가 지났네요.
- Opus란 음악에서 작품번호란 뜻이죠 :) Aria라든지 Mix라든지 네이밍을 나름 신경 쓴듯.

고이 모셔두고 쓸 것도 아니고 케이스 같은 거 씌우는 것도 영 체질에 안 맞아서 그냥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데,

역시나 지문은 어쩔 수가 없네요-_-;;

(손질 안 하고 사진을 찍으면 이런 사태가..)

그래도 기스흠집은 잘 안 나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일단 여기저기 들고 다니다보니 주위 사람들 반응

1. 생각보다 가볍네?
- 풀터치폰 만하지만 두께가 약간 슬림.하고 무게도 덜 나가지요.

2. 터치 안 돼-_-?
- 풀터치폰처럼 생겼지만 터치는 안 됩니다-_-;;
지금 쓰고 있는 휴대폰도 터치 예전 MP3도 터치 노트북(타블렛)도 터치이다 보니 사용한지 한참 지난 요즘도 가끔 화면을 누르곤 한다는;;

대강 이 정도로 요약되겠습니다. 당연히 MP3 잘 되고, 동영상 재생도 자알 되지만 그걸 신기해 할 시절은 지났죠-

뭐, 다 괜찮습니다.

크기는 화면 크기 때문에 감수해야할 것이고 그나마 얇아서 주머니에 넣고 다닐 만하고, 무게도 생각보다(?) 가벼우니까요.

하지만 터치는.. 지원이 안 돼서 문제라기보다 답답한 인터페이스로 인해 실제 활용에 있어서 몇가지 문제를 가져옵니다.

외부(우측) 버튼은 상/하/좌/우, 실행(재생) 및 전원, 옵션(메뉴), 취소(이전) 그리고 볼륨 버튼이 나와있는데요,


동영상 재생시에 영상 중간부분으로 skip하기가 어렵더군요.
- 물론 동영상을 보던 도중에 일시정지 - 종료 - 다시 On - 재생 하면 보던 부분부터 재생(Resume)됩니다.

일정부분을 앞이나 뒤로 넘어가려면 좌/우 버튼을 길게 눌러주면 4배속으로 화면이 넘어가고 한번 더 누르면 8x, 16x으로 건너뛰기가 가능합니다.

(16배속으로 뛰어넘기 중.. 버벅버벅)

하지만 2시간 분량의 영화라면 1시간을 건너뛰기까지 대략 3분 15초가 걸린다는 얘긴데 그작동이 그리 매끄럽지 않아 실제로는 4~5분쯤 걸린다고 보면 될 듯합니다.

짧은 시간 같지만 노래 한곡은 들을 시간이고, 만약 터치스크린이라면 순식간에 skip이 가능할 테니까요.

요컨대, 직관적인 메뉴, 외부의 버튼들로 조작이 굉장히 간편한 반면에 UI 개선의 여지가 있어보입니다.

음.

에헴;

가장 불편했던 점부터 토로-_-해봤습니다.

그럼 장점을 꼽아볼까요-

1. 실용성

iPod touch를 보면 참 재미있는 장난감이란 생각이 듭니다.
- 비하하는 게 아니라 다재다능함을 표현했습니다; D-SLR도 심심함을 해소해주는 장난감이라고 생각하는 바이니 오해는 마시길;

MP3에 동영상 재생은 물론이고 인터넷까지.. 별거별거 다 되죠.

gogear opus.. 특별한 기능 없습니다.

그래도 이정도 크기와 무게에 재생기능에 충실한 MP3(혹은 MP4) 플레이어죠.
(물론 녹음 기능 있습니다. 전 잘 안 써서 ^^;)

대대적으로(?) 광고하는 Fullsound™도 참 마음에 듭니다. 딱 어색하지 않을 만큼 중저음이 적당히 살아나서 제 취향에 잘 맞네요.

그리고 꿩대신 닭이라고 DMB 기능이 없어서 아쉽지만 FM라디오는 가끔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이어폰을 이용하는 방식인 듯한데 별도의 안테나 없이도 수신율이 좋네요. :)


2. 편리함

처음에 적은 skip의 불편함과 동영상 변환에 재생시간 만큼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만 빼면
- 이건 컴퓨터 사양에 따라 다르겠죠? 참고로 몇년이 된지도 모르겠는 프레스캇 쓰고 있습니다-_-;;
  어차피 PMP가 아닌 다음에야 미니기기의 한계..이기도 하겠습니다.
  한가지 덧붙이면 전용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320x240으로 인코딩 된 영상은 바로 재생이 가능했습니다.

(변환시간이 러닝타임에 맞먹..;;)

매뉴얼이 필요없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간결한 기능에서 오는 간편한 사용.............

쓰면서 보니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를 애매모호한 점들이 보이네요. -_-;;;;;;;;;;;;;;;;;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는 문제이고, 결국은 직접 써보시는 수밖에.. ^^; (이렇게 불친절할 수가;;;)

그밖에 Smart Shuffle로 음악을 재생하거나

흔히 쓰는 범용 USB 케이블로 컴퓨터와 연결하면 자동으로 이동식디스크로 인식이 되어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드래그앤드롭으로 복사가 가능한 점 등은 A사와 S사 제품에 비하면 분명 편리한 점입니다.

 

 (빛나는 필립스 로고;)

필립스 고기어의 다른 제품군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풀사운드 기술이 적용된 모델이라면 음질은 비슷하겠지요.

제가 써본 Opus는 하드웨어 기능은 딱 적당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기능상의 문제를 소프트웨어적으로 개선할 여지는 많을 것 같네요.

번들로 제공되는 CD의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ArcSoft Connection Service를 이용할 수 있는데,

Device(즉 필립스 MP3P)를 자동으로 검색해서 잡아주고, 펌웨어 버전도 검사해서 업데이트가 있으면 자동으로 해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최신버전은 1.09군요)

사용자 지원이 좋은 국산 제품만큼의 업데이트가 주기적으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지만..

그리고,

한글폰트(돋움체-_- 그냥 돋움.. 전혀 세련되지 않은..;;)가 예쁘지 않은 것은 여성 사용자에게 감점 요인이 될 듯;;


필립스가 명품은 아니더라도 그간 쌓아온 명성과 기술력을 믿으신다면

그리고 혹시 매장이나 주변 지인을 통해 체험이 가능하다면

한번 직접 들어보고 결정하실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최종 선택은 사용자의 몫이니까요 :)





제목엔 추천이라고 써놓곤 막상 리뷰하다보니 장점보다 단점을 더 부각시키는 cynical-_-한 사용기가 됐지만
칭찬 일색인 것보단 선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라고 변명해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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