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SLR Club의 사용기란에 올린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주로 캐논동, 장터-_-, 자게를 기웃거리는 PiNull입니다.
(갤러리는 거의 백년에 한번..-_-;;)
지난 여름 '24-85 vs 28-105 비교기' 이후 반년만에 두 번째 사용기를 올리게 됐네요.
사용기엔 으레 경어를 생략하신다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전 그냥 편한대로 쓰겠습니다.
뭔가 간략하게, 요점만 간단히 말하지 못하고 장황하게 늘어놓는 버릇이 있으니 미리 양해 바랍니다.
그럼~
--------------------------------------- >8 절 취 선 -_-;;; ---------------------------------------
구시대의 유물? Canon EOS 10QD 소개기 & 간단사용기
부제 : EOS 10D가 아닙니다-_-;;
(스트랩고리 위치가 특이하죠?)
1. 제품 소개
오늘 소개해드릴 상품은 EOS 10종셋뜨~..가 아니고;
10QD라는 필름카메라입니다.
출시된지 벌써 15년의 세월이 흘러버린 구시대의 유물이죠.
그런 카메라지만 이곳에 사용기가 없기에 작성해봤습니다.
음.. 스펙이 궁금하신가요?
- newway -님 글에서 발췌했습니다.
( http://www.slrclub.com/bbs/vx2.php?id=user_review&no=8475 )
새롭게 개발된 Multi-BASIS AF sensor를 장착하여 3개의 AF 포인터를 적용한 카메라입니다. 이 세개의 포커스 포인터를 뷰파인더에 빨간 LED로 표시하여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Full Auto모드로 촬영시 피사체의 움직임을 Multi-BASIS로 부터 전달받아 피사체가 움직이는지 혹은 정지해있는지에 따라서 One-Shot AF와 AI Servo AF를 자동으로 변경해가면서 AF하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Bar-code 북이 제공되며 이 책의 샘플 사진에 해당하는 바코드를 카메라에 입력하면 동일한 카메라 세팅이 설정되는 기능이 있습니다.
[EOS 10 Commemorative Kit]
캐논의 창립이후 35mm 필름 카메라의 6천만대 누적 판매를 기념하기 위해 생산된 모델입니다.
기존의 EOS 10 모델과 동일하지만 카메라의 외관을 메탈틱 그래이로 마감했으며 같은 색상으로 만들어진 특별한 EF 35-135mm 줌렌즈를 포함하여 판매되었습니다.
원래 10QD는 1990년 3월에 발매되었다네요. 제가 사용 중인 기념모델은 발매일이 1991년 8월이고요.
두 모델은 색상이 차이가 날 뿐 기능상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그냥 10QD로 통칭합니다.
A F TTL 위상차 방식, Multi-BASIS 센서 (3개의 AF 포인터)
One-Shot/AI Servo(Full Auto시 자동선택)
작동환경 EV 0 - 18 (ISO100)
셔 터 30~1/4000초, X=1/125초, 셀프타이머, 인터벌 촬영(2~36매)
뷰파인더 고정형 아이레벨 펜타프리즘, 0.74x 배율, 92% 시야율 신형 레이져스크린
측광방식 TTL SPC방식, 평가(8 zone)/중앙부(8.5%) 측광, ±5 EV 노출보정(1/2스탑)
측광범위 EV 1 - 20 (ISO100), 최대 9장의 다중 노출
기 타 15가지의 Custom Functions
스트로보 TTL 방식 (G No.12)
전 원 2CR5(6v) 리튬이온 전지 x 1
필름이송 5 fps (One-Shot), 3 fps (AI Servo)
크기(WxHxD) 및 무게 158 x 106 x 70 mm, 625 g
특기할 만한 사양은 대충 10D와 같은(!;) 셔터스피드 범위,
동조속도는 약간 부족하지만요 ^^
인터벌, 다중노출 기능도 있고 노출보정이 ±5 EV까지 됩니다.
필름이송도 훌륭한 편인데 5 fps연사는 필름에서 쓸 엄두가..-_-;;
측거점은 가로로 3개이며 D30에도 안 들어오는 레이져!가 들어옵니다 ㅡㅜ
뭐 별거 없죠?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자, 이번엔 비교대상이 딱히 없는 '카메라' 사용기이니..
Output인 사진부터 볼까요? 아니면 외관부터 볼까요?
......
저는 외관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2. 제품 외관사진
필카(1:1)다운 큰 미러가 돋보이는군요;
우측 하단 동그란 부분이 뒤에 나올 바코드리더기 센서이고 나머지는 특별할 게 없네요. (그래서 그냥 넘어갑니다;;)
마운트야 당연히 EF마운트이고, 삼각대 소켓도 제자리에 있죠. ^^
스트로보 접점은 5개, 아이피스는 10D와 호환이 됩니다 ㅎㅎ
QD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날짜입력기능이 포함되어있는데요,
뒷면은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이죠?
(처음에 보고 황당하고 허전했습니다-_-;;)
LCD(상태표시창)에 노란색, 파란색 라인이.. 오묘한 뜻이 있더군요.
심도가 얕아서;; 잘 안보이는데 뒷판 아래 버튼 세개가 각각 검정, 파랑, 노랑 입니다.
각 버튼은 LCD의 해당부분의 기능을 제어한다는..
아마도 모든 EOS 시스템이 그런가봅니다. (메뉴얼 참고)
가이드넘버 12의 팝업 플래시입니다. 좌측 플래시 버튼을 누르면 올라가고 다시 누르면 내려갑니다.
촬영시에도 완전자동모드에서는 자동으로 올라가서 번쩍 터지고 다시 자동으로 내려가기까지+_+ 합니다.
캐논 DSLR엔 없는 기능이네요..-_-;;
모드다이얼입니다.
다른 건 다 아실테고, 바코드 모드와 손떨림경고 모드가 좀 새롭네요.
손떨림경고는 말 그대로 어두울 때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뷰파인더 내 경고등에 불이 들어오는데,
완전초보를 위한 기능이라고 봐도 되려나요..
(경고시 아예 셔터가 안 눌리도록 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손떨림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거니까요.
바코드모드는 다음 사진을.-
다른 바디에는 없는 기능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은 바코드리더기고요, 픽토그램대로 방향을 잡고.. 사용하면 된다는데 잘 안 되더군요-_-;;
정식명칭은 아트코드인가봅니다-_-;
저 책 안에 사진들이 있고 각 사진마다 그 촬영정보를 담은 바코드가 나와있습니다.
리더기의 뾰족한 부분에 빨간 불빛이 나오는데..
앞서 말씀드린대로 어떻게 쓰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것의 역할은, 어떤 상황에서는 어떤 설정이 좋다는.. 씬모드에서 한단계 발전?한 기능......이라고 처음에 계획하지 않았을까 싶네요-_-;;
자 이제 렌즈와의 조화;를 살펴봅시다;;
렌즈가 작아보이나요?
사실 바디가 좀 큰편입니다-_-
10D보다 두께만 얇지 가로세로는 다 큽니다.
캐논 APS 바디의 카다로그용(!) 렌즈 24-85입니다.
이건 필름을 넣은 상태네요.
숫자는 당연히 필름 매수입니다.
렌즈와 적당한 조화를 보여주죠?
70-200 F4, 일명 애기백통.. 바디 색상탓에 검은색보다 흰색 렌즈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3. 샘플사진
외관은 이쯤에서 접고 이제 실제 촬영결과물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실 필름카메라에서 바디의 역할은 극히 미미하죠..
- 필름:은 아그파 비스타 100 한가지입니다. (여태 한롤밖에 안 찍었네요-_-)
- 필름스캔:은 Noritsu QSS-3001을 이용하였습니다.
- 렌즈:는 외관 사진에 나온 것들로, 화각을 보시면 웬만큼 아실 듯.. ^^
(※ 포토웍스에서 원본 리사이즈 & 샤픈 3 & 텍스트 입력)
(Av, F2, 1/4000sec. -2EV 노출보정)
첫컷을 다중노출(ME)로 찍어보았습니다. 손으로 들고 그냥 4장 다중노출 준 것입니다;;
(Av, F2, 1/???sec.)
1:1 풀프레임의 얕은 심도가.. 별로 안 느껴지는군요-_-;;;
(Av, F11이었나 F22였나 가물가물하네요.)
노출보정은 하지 않고 그냥 찍은 건데 별 문제 없죠?
네가필름의 관용도가 넓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측광에 별 신경 안 써도 되더군요.
(Av, F?)
이것이 진정한 24mm 화각입니다-_-;;
주변부 광량저하가 약간 보이네요.
(M, F3.5, 1/10sec.)
어두운 실내에서 감도 100 필름..
언더로 그냥 찍었는데 관용도가 사진을 살려주네요.
(Av)
사진이 생뚱맞죠?;
시야율 참고하시라고 올려봤습니다.
왼쪽 위에 큰 오점이..
자꾸 쓰다보면 저런 것도 머릿속에서 계산이 가능하죠_-_
(Av, F4.5)
'공간감'이라는 건 역시 필카(1:1)가 훌륭하다는 생각을 새삼-_-해봅니다.
(Av, F3.5)
시원한 화각덕에 자꾸 광각으로만 찍게 되네요 ^^;;
앞서 적은대로 사진 그 자체는 렌즈와 필름이 만들어내는 게 사실이지만,
다중노출이나 측광, 시야율 등 몇가지 정보가 되리라 생각하여
졸작이지만 36장 중 여덟장을 골라서 올려봤습니다.
(디지털이었으면 100장 중 한장 고를까말까 했을 텐데요.. ^^; 워낙 난사를 해대기에;)
4. 사용 소감
접하게 된지 보름, 필름은 한롤밖에 안 써봤지만 그 짧은 기간이나마 느낀점을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단점부터 꼽자면
[ 어정쩡한 크기와 무게 ]
- 바디 스펙이 약간 떨어진다고 해도 KISS급의 바디가 더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어차피 필카는 '렌즈'와 '필름'!
[ 다소 아쉬운 AF성능 ]
- 느리다고 욕먹는 D30보다도 더 느립니다. (역시 저광량이 아니라면 전혀 문제없습니다~ 오해 마세요 ^^)
- 처음에 지하철 역내에서 AF를 잡아보고 황당했습니다.
느리고 버벅대는 건 둘째치고 1~2초간 딜레이가 있은 뒤 초점링이 돌아가는..
렌즈탓 아니냐고요?
L이었는걸요 ㅜㅜ
다행히 실외는 두말 할 필요 없고 웬만한 실내(형광등)정도면 딜레이가 있을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바디는 보조광이 작동을 안 하는데.. 작동이 되면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반면에 장점은
[ 없는 게 없는 기능 ]
- 플래그쉽 수준은 아니지만 셔터스피드 지원 등 여러모로 봤을 때 부족함이 없습니다.
- 제 경우 다중노출, 인터벌 촬영같은 기능은 과연 쓸 일이 있나 싶지만-_- 그래도 없는 것보다야 낫겠지요..
- 날짜입력기능은 OFF로 해뒀지만 가끔 필요한 경우 요긴하게 쓰일 듯합니다.
- 커스텀펑션 15가지.. 웬만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 저렴한 가격 ]
- 당연히 신품은 없고요, 중고가격 기준 10만원대.. 그것도 초반쯤 되는 듯.
- '가격대성능비'를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 렌즈와 필름에 투자하시고 저렴한 바디를.. (플래그쉽하고 비교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_-;;)
별점, star point~! -_-;;;
★★★☆
세개 반 주렵니다.
세개 주기엔 좀 더 괜찮은 것 같고.. 그렇다고 네개까지의 만족도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ㅎㅎ
세세한 부분에서 편의성이 덜 고려된..
예를 들면 M, Av, Tv모드에서 설정해놓은 수치가 기억되지 않아 L(Lock:OFF와 비슷?)로 바꿨다가 다시 켜면 F5.6, 1/125sec.로 고정됩니다.
'국민모드'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전 주로 조리개 최대개방으로만 쓰는 터라 은근히 불편하더군요.
끝으로 총평 들어갑니다.
EOS 10QD는 15년이 다 되어가는 구식 바디입니다.
매뉴얼을 보면 황당하다 싶은 내용들도 많고..
성능도 100%는커녕 90%의 만족도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나름대로 화려한-_- 스펙을 가지고있고,
다 써보지도 못할만큼(?) 많은 기능이 있습니다.
이거 하나 있으면 못찍을 사진이 없지 싶을 정도로..
가격을 생각해보세요.
그럼 답이 나올겁니다 :)
긴 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못된 점이 있거나 의문사항이 있으시면 쪽지보다는 (정보 공유를 위해) 코멘트에 적어주세요.
蛇足 : 사실 이 바디가 곧 장터에 올라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_-;;
그 이유는 다름아닌.. 바디 색상 때문이죠 ㅜㅜ
처음부터 별로 맘에 안 들었지만 정붙이려고 노력했는데..
블랙도 아니고 그렇다고 실버도 아닌 것이.. 영 아쉽네요.
허허 -0-;;
※ 본 사용기는 '사용기 등록시 기준 규정(2005.1.1)'을 준수합니다.
SLR클럽 사용기 게시판에 올려지는 모든 사용기는 다음과 같은 구성 요소를 게시물 내에 포함하여야 합니다.
1. 제품 소개
2. 제품 외관 사진
3. 사용 소감
4. 샘플 사진
..크;; 좋은하루 되시길 ^^
안녕하세요. 주로 캐논동, 장터-_-, 자게를 기웃거리는 PiNull입니다.
(갤러리는 거의 백년에 한번..-_-;;)
지난 여름 '24-85 vs 28-105 비교기' 이후 반년만에 두 번째 사용기를 올리게 됐네요.
사용기엔 으레 경어를 생략하신다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전 그냥 편한대로 쓰겠습니다.
뭔가 간략하게, 요점만 간단히 말하지 못하고 장황하게 늘어놓는 버릇이 있으니 미리 양해 바랍니다.
그럼~
--------------------------------------- >8 절 취 선 -_-;;; ---------------------------------------
구시대의 유물? Canon EOS 10QD 소개기 & 간단사용기
부제 : EOS 10D가 아닙니다-_-;;
(스트랩고리 위치가 특이하죠?)
1. 제품 소개
오늘 소개해드릴 상품은 EOS 10종셋뜨~..가 아니고;
10QD라는 필름카메라입니다.
출시된지 벌써 15년의 세월이 흘러버린 구시대의 유물이죠.
그런 카메라지만 이곳에 사용기가 없기에 작성해봤습니다.
음.. 스펙이 궁금하신가요?
- newway -님 글에서 발췌했습니다.
( http://www.slrclub.com/bbs/vx2.php?id=user_review&no=8475 )
새롭게 개발된 Multi-BASIS AF sensor를 장착하여 3개의 AF 포인터를 적용한 카메라입니다. 이 세개의 포커스 포인터를 뷰파인더에 빨간 LED로 표시하여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Full Auto모드로 촬영시 피사체의 움직임을 Multi-BASIS로 부터 전달받아 피사체가 움직이는지 혹은 정지해있는지에 따라서 One-Shot AF와 AI Servo AF를 자동으로 변경해가면서 AF하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Bar-code 북이 제공되며 이 책의 샘플 사진에 해당하는 바코드를 카메라에 입력하면 동일한 카메라 세팅이 설정되는 기능이 있습니다.
[EOS 10 Commemorative Kit]
캐논의 창립이후 35mm 필름 카메라의 6천만대 누적 판매를 기념하기 위해 생산된 모델입니다.
기존의 EOS 10 모델과 동일하지만 카메라의 외관을 메탈틱 그래이로 마감했으며 같은 색상으로 만들어진 특별한 EF 35-135mm 줌렌즈를 포함하여 판매되었습니다.
원래 10QD는 1990년 3월에 발매되었다네요. 제가 사용 중인 기념모델은 발매일이 1991년 8월이고요.
두 모델은 색상이 차이가 날 뿐 기능상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그냥 10QD로 통칭합니다.
A F TTL 위상차 방식, Multi-BASIS 센서 (3개의 AF 포인터)
One-Shot/AI Servo(Full Auto시 자동선택)
작동환경 EV 0 - 18 (ISO100)
셔 터 30~1/4000초, X=1/125초, 셀프타이머, 인터벌 촬영(2~36매)
뷰파인더 고정형 아이레벨 펜타프리즘, 0.74x 배율, 92% 시야율 신형 레이져스크린
측광방식 TTL SPC방식, 평가(8 zone)/중앙부(8.5%) 측광, ±5 EV 노출보정(1/2스탑)
측광범위 EV 1 - 20 (ISO100), 최대 9장의 다중 노출
기 타 15가지의 Custom Functions
스트로보 TTL 방식 (G No.12)
전 원 2CR5(6v) 리튬이온 전지 x 1
필름이송 5 fps (One-Shot), 3 fps (AI Servo)
크기(WxHxD) 및 무게 158 x 106 x 70 mm, 625 g
특기할 만한 사양은 대충 10D와 같은(!;) 셔터스피드 범위,
동조속도는 약간 부족하지만요 ^^
인터벌, 다중노출 기능도 있고 노출보정이 ±5 EV까지 됩니다.
필름이송도 훌륭한 편인데 5 fps연사는 필름에서 쓸 엄두가..-_-;;
측거점은 가로로 3개이며 D30에도 안 들어오는 레이져!가 들어옵니다 ㅡㅜ
뭐 별거 없죠?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자, 이번엔 비교대상이 딱히 없는 '카메라' 사용기이니..
Output인 사진부터 볼까요? 아니면 외관부터 볼까요?
......
저는 외관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2. 제품 외관사진
필카(1:1)다운 큰 미러가 돋보이는군요;
우측 하단 동그란 부분이 뒤에 나올 바코드리더기 센서이고 나머지는 특별할 게 없네요. (그래서 그냥 넘어갑니다;;)
마운트야 당연히 EF마운트이고, 삼각대 소켓도 제자리에 있죠. ^^
스트로보 접점은 5개, 아이피스는 10D와 호환이 됩니다 ㅎㅎ
QD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날짜입력기능이 포함되어있는데요,
뒷면은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이죠?
(처음에 보고 황당하고 허전했습니다-_-;;)
LCD(상태표시창)에 노란색, 파란색 라인이.. 오묘한 뜻이 있더군요.
심도가 얕아서;; 잘 안보이는데 뒷판 아래 버튼 세개가 각각 검정, 파랑, 노랑 입니다.
각 버튼은 LCD의 해당부분의 기능을 제어한다는..
아마도 모든 EOS 시스템이 그런가봅니다. (메뉴얼 참고)
가이드넘버 12의 팝업 플래시입니다. 좌측 플래시 버튼을 누르면 올라가고 다시 누르면 내려갑니다.
촬영시에도 완전자동모드에서는 자동으로 올라가서 번쩍 터지고 다시 자동으로 내려가기까지+_+ 합니다.
캐논 DSLR엔 없는 기능이네요..-_-;;
모드다이얼입니다.
다른 건 다 아실테고, 바코드 모드와 손떨림경고 모드가 좀 새롭네요.
손떨림경고는 말 그대로 어두울 때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뷰파인더 내 경고등에 불이 들어오는데,
완전초보를 위한 기능이라고 봐도 되려나요..
(경고시 아예 셔터가 안 눌리도록 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손떨림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거니까요.
바코드모드는 다음 사진을.-
다른 바디에는 없는 기능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은 바코드리더기고요, 픽토그램대로 방향을 잡고.. 사용하면 된다는데 잘 안 되더군요-_-;;
정식명칭은 아트코드인가봅니다-_-;
저 책 안에 사진들이 있고 각 사진마다 그 촬영정보를 담은 바코드가 나와있습니다.
리더기의 뾰족한 부분에 빨간 불빛이 나오는데..
앞서 말씀드린대로 어떻게 쓰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것의 역할은, 어떤 상황에서는 어떤 설정이 좋다는.. 씬모드에서 한단계 발전?한 기능......이라고 처음에 계획하지 않았을까 싶네요-_-;;
자 이제 렌즈와의 조화;를 살펴봅시다;;
렌즈가 작아보이나요?
사실 바디가 좀 큰편입니다-_-
10D보다 두께만 얇지 가로세로는 다 큽니다.
캐논 APS 바디의 카다로그용(!) 렌즈 24-85입니다.
이건 필름을 넣은 상태네요.
숫자는 당연히 필름 매수입니다.
렌즈와 적당한 조화를 보여주죠?
70-200 F4, 일명 애기백통.. 바디 색상탓에 검은색보다 흰색 렌즈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3. 샘플사진
외관은 이쯤에서 접고 이제 실제 촬영결과물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실 필름카메라에서 바디의 역할은 극히 미미하죠..
- 필름:은 아그파 비스타 100 한가지입니다. (여태 한롤밖에 안 찍었네요-_-)
- 필름스캔:은 Noritsu QSS-3001을 이용하였습니다.
- 렌즈:는 외관 사진에 나온 것들로, 화각을 보시면 웬만큼 아실 듯.. ^^
(※ 포토웍스에서 원본 리사이즈 & 샤픈 3 & 텍스트 입력)
(Av, F2, 1/4000sec. -2EV 노출보정)
첫컷을 다중노출(ME)로 찍어보았습니다. 손으로 들고 그냥 4장 다중노출 준 것입니다;;
(Av, F2, 1/???sec.)
1:1 풀프레임의 얕은 심도가.. 별로 안 느껴지는군요-_-;;;
(Av, F11이었나 F22였나 가물가물하네요.)
노출보정은 하지 않고 그냥 찍은 건데 별 문제 없죠?
네가필름의 관용도가 넓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측광에 별 신경 안 써도 되더군요.
(Av, F?)
이것이 진정한 24mm 화각입니다-_-;;
주변부 광량저하가 약간 보이네요.
(M, F3.5, 1/10sec.)
어두운 실내에서 감도 100 필름..
언더로 그냥 찍었는데 관용도가 사진을 살려주네요.
(Av)
사진이 생뚱맞죠?;
시야율 참고하시라고 올려봤습니다.
왼쪽 위에 큰 오점이..
자꾸 쓰다보면 저런 것도 머릿속에서 계산이 가능하죠_-_
(Av, F4.5)
'공간감'이라는 건 역시 필카(1:1)가 훌륭하다는 생각을 새삼-_-해봅니다.
(Av, F3.5)
시원한 화각덕에 자꾸 광각으로만 찍게 되네요 ^^;;
앞서 적은대로 사진 그 자체는 렌즈와 필름이 만들어내는 게 사실이지만,
다중노출이나 측광, 시야율 등 몇가지 정보가 되리라 생각하여
졸작이지만 36장 중 여덟장을 골라서 올려봤습니다.
(디지털이었으면 100장 중 한장 고를까말까 했을 텐데요.. ^^; 워낙 난사를 해대기에;)
4. 사용 소감
접하게 된지 보름, 필름은 한롤밖에 안 써봤지만 그 짧은 기간이나마 느낀점을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단점부터 꼽자면
[ 어정쩡한 크기와 무게 ]
- 바디 스펙이 약간 떨어진다고 해도 KISS급의 바디가 더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어차피 필카는 '렌즈'와 '필름'!
[ 다소 아쉬운 AF성능 ]
- 느리다고 욕먹는 D30보다도 더 느립니다. (역시 저광량이 아니라면 전혀 문제없습니다~ 오해 마세요 ^^)
- 처음에 지하철 역내에서 AF를 잡아보고 황당했습니다.
느리고 버벅대는 건 둘째치고 1~2초간 딜레이가 있은 뒤 초점링이 돌아가는..
렌즈탓 아니냐고요?
L이었는걸요 ㅜㅜ
다행히 실외는 두말 할 필요 없고 웬만한 실내(형광등)정도면 딜레이가 있을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바디는 보조광이 작동을 안 하는데.. 작동이 되면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반면에 장점은
[ 없는 게 없는 기능 ]
- 플래그쉽 수준은 아니지만 셔터스피드 지원 등 여러모로 봤을 때 부족함이 없습니다.
- 제 경우 다중노출, 인터벌 촬영같은 기능은 과연 쓸 일이 있나 싶지만-_- 그래도 없는 것보다야 낫겠지요..
- 날짜입력기능은 OFF로 해뒀지만 가끔 필요한 경우 요긴하게 쓰일 듯합니다.
- 커스텀펑션 15가지.. 웬만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 저렴한 가격 ]
- 당연히 신품은 없고요, 중고가격 기준 10만원대.. 그것도 초반쯤 되는 듯.
- '가격대성능비'를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 렌즈와 필름에 투자하시고 저렴한 바디를.. (플래그쉽하고 비교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_-;;)
별점, star point~! -_-;;;
★★★☆
세개 반 주렵니다.
세개 주기엔 좀 더 괜찮은 것 같고.. 그렇다고 네개까지의 만족도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ㅎㅎ
세세한 부분에서 편의성이 덜 고려된..
예를 들면 M, Av, Tv모드에서 설정해놓은 수치가 기억되지 않아 L(Lock:OFF와 비슷?)로 바꿨다가 다시 켜면 F5.6, 1/125sec.로 고정됩니다.
'국민모드'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전 주로 조리개 최대개방으로만 쓰는 터라 은근히 불편하더군요.
끝으로 총평 들어갑니다.
EOS 10QD는 15년이 다 되어가는 구식 바디입니다.
매뉴얼을 보면 황당하다 싶은 내용들도 많고..
성능도 100%는커녕 90%의 만족도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나름대로 화려한-_- 스펙을 가지고있고,
다 써보지도 못할만큼(?) 많은 기능이 있습니다.
이거 하나 있으면 못찍을 사진이 없지 싶을 정도로..
가격을 생각해보세요.
그럼 답이 나올겁니다 :)
긴 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못된 점이 있거나 의문사항이 있으시면 쪽지보다는 (정보 공유를 위해) 코멘트에 적어주세요.
蛇足 : 사실 이 바디가 곧 장터에 올라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_-;;
그 이유는 다름아닌.. 바디 색상 때문이죠 ㅜㅜ
처음부터 별로 맘에 안 들었지만 정붙이려고 노력했는데..
블랙도 아니고 그렇다고 실버도 아닌 것이.. 영 아쉽네요.
허허 -0-;;
※ 본 사용기는 '사용기 등록시 기준 규정(2005.1.1)'을 준수합니다.
SLR클럽 사용기 게시판에 올려지는 모든 사용기는 다음과 같은 구성 요소를 게시물 내에 포함하여야 합니다.
1. 제품 소개
2. 제품 외관 사진
3. 사용 소감
4. 샘플 사진
..크;; 좋은하루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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