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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련/강좌

1. 빌려찍자 (2002년 자료-_-;;;)

빌려찍자! : 무슨 디카가 좋은지 뭐가 뭔지 몰라도 돼. 그냥 찍고볼 건데, 어떻게 찍는지는 알아야 찍을거 아냐?


 










 
1. 반셔터를 사용해보자



빌린거라면 배터리나 메모리카드는 다 들어있을테고.. 켜는 방법이야 뻔하지 않을까요?
전원버튼이 있으면 눌러주면 되고, 슬라이딩 렌즈캡을 열어 켜는것도 있고, on/off를 길게
눌러야 켜지는것도 있습니다. 전원 레버를 돌리는 것도 있더군요. 모드다이얼을 on에
두는 것도 있고, 스위치 형식으로 된 것도 있고. 헥헥 -_-;;;;;;;
훔친게 아닌이상-_- 빌린
사람한테 어떻게 켜느냐고 물어보면 되겠죠;;;;;;

촬영모드도 거의 맞추어져 있을텐데, 일단 A(오토. 혹은 P:프로그램. 수동카메라에서
A라는 글자는 대부분 셔터우선 표시.)가 좋겠죠. 완전 매뉴얼모드만 아니면 됩니다
:)
그럼 이제 찍을 준비는 끝~ 찍어봅시다.
아무리 저가형 디카라도 대부분 반셔터 기능이 있습니다. 심지어
슈퍼에서 파는 일회용카메라도 반셔터가 되더군요 -_-;;
자동카메라는 말그대로 완전 자동으로 그냥 셔터를 꾹 눌러주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디카는 저가형도 웬만한 중가 필름카메라와 맘먹기때문에.. 반셔터 기능은
있죠.
반셔터가 왜 있는것인가..하면 디카는 초점을 자동으로 맞춰줍니다. 오토포커스(AF) 기능이죠.
 -
오토가
좋다고요? 메뉴얼포커스(MF)가 지원되는게 더 좋은겁니다 -_-;
이때 반셔터가 쓰이는겁니다. 반셔터 쓰는법은, 셔터를 꾹 누르지 말고 최대한
살짝 눌러봅니다.
카메라에 뭔가 반응이 있을겁니다. 찍히면 너무 세게 누르신거구요 -_-


cf. 반셔터는 카메라에서 측정한 노출치와 각종 데이터를 카메라의 중앙 처리 장치로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반셔터 없이 급격한 셔터 조작은 카메라의 흔들림과 노출의 실수 등을 가져올 수 있으니 유의 해야 한다.


이제 정말 사진을 찍어봅시다.
LCD창이나 뷰파인더를 보고 구도를 잡습니다. 사진 찍을 위치에서 셔터를 살짝
눌러줍니다. 눌렀다 떼는게 아니고 누른상태로 잠시 기다립니다.
보통 램프에 불이 깜빡인다던가 하는 반응이 있을겁니다. 이렇게 됐을때 반쯤누른
셔터를 꾹 눌러주면 됩니다.
셔터감이 좋은 카메라는 셔터가 확실하게 두단계로 눌리는게 느껴지고 셔터감이
좋지 않은 카메라는 반셔터기능이 있어도 눈치 못채는 경우도 있습니다.
맑은날 대낮에 광량이 풍부한 야외에서는 반셔터를 그리 신경쓰지 않아도 될겁니다.
그냥 꾹 눌러 찍으면 대충 나오거든요.
하지만 실내나 야간에는 초점을 맞추는데 시간이 어느정도 걸립니다.
이걸 감안해서 반셔터를 사용하셔야지 그렇지 않으면 초점이 맞지않아 사진이
흐릿하게 찍히는 낭패를 볼 수도 있죠.
말은 거창하지만 실제로 모든영역에 초점이
맞는 보통 디카의 경우 어느곳에 초점을 맞춰도 어느곳이든 뚜렷하게 나오기 마련입니다
-_-;;
초점보다는 대부분 흔들려서 흐릿하게 나오죠. 그럼 이제 손떨림에 대해서~



 










 
2. 손떨림을 막아보자



반셔터 사용법은 완전히 숙지하셨나요?
어때요. 그리 어려운것도 아니고, 쉽게 되죠? 이로써 사진의 질은 한단계
업그레이드-_-/
디카를 처음 만지시는분들이 많이 실수하시는게 바로 손떨림입니다.
반셔터기능도 없는 완전자동카메라라면 어두울땐 바로 플래쉬를 터뜨려 셔터스피드를
줄이죠.
수동기능이 있는 디카도 모든걸 A로 한다면 알아서 플래쉬를 터트리겠지만.. 플래쉬를
사용하면 사진을 버리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저처럼 강제발광금지를 쓰시는분들이
많을겁니다.
그런 디카를 빌리셨다면 흔들림에 주의해야합니다.
실내에서는 형광등이나 기타 조명으로 꽤 밝아보여도 광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셔터스피드가 느려지게 됩니다.
셔터스피드가 뭐냐고요? 용어설명은 나중에 하고.. 쉽게 말해, 찰칵!하는게 아니고
차~알칵!하고 찍히는거죠.
이시간동안 카메라가 흔들린다면.. 사진은 초점이 맞지 않은것처럼 흐리멍텅-_-하게
나옵니다.
반셔터와 마찬가지로 맑은날, 대낮, 야외에서는 신경쓰실필요 없습니다;
바꿔말하면
실내, 논플래쉬 촬영시에 주로 필요한거겠군요..


cf. 캠코더처럼 손떨림 방지기능이 있는 카메라도 있습니다. 줌카메라... 물론
고가죠 -_-a


손떨림이 없도록 찍는.. 본론입니다.
사진 찍을 대상에 대고 반셔터로 초점을 맞춥니다. 셔터를 완전히 누릅니다. 그리곤
그상태로 잠시 가만히 있습니다.
보통 셔터소리가 들리거나 찍힌걸 알 수 있으니까요, 그때까지는 잠시 들고 계십시오.
흔들리지 않고 또렷하게 사진이 찍혔나요? 헷.



 










 
3. 렌즈를 보호하자



이건 주의사항입니다.
처음 디카를 만져보시는분들. 특히 빌려서 잠시 손에 건내받으신분들이 자주 하는
실수(?)가 바로 렌즈에 이물질을 묻히는것입니다.
디카 주인의 사진을 찍어준다던가, 자신이 찍힌 모습을 LCD로 확인하겠다며 디카를
건내달라고 하시는분들이 많은데요..
비싼거 혹시 떨어트리지는 않을까 조마조마-_-;;;;;;
뭐, 다 좋은데, 어째 잘 닿지도 않을것 같은 렌즈부분에 꼭 속을 그렇게 대시더군요.
빌려줬던거 돌려받고 렌즈를 확인해보면 지문이 떠억..
렌즈는 카메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먼지하나도 묻지 않게하려고 노력하는데.. 주위사람들이 렌즈에 손을대면 무척
상심하겠죠.
닦으면 그만이지 않느냐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렌즈에는 코팅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코팅이 벗겨지면 안된다나요.. 지문정도로, 그리고 몇번 닦는다고 코팅이 벗겨지진
않겠지만,
웬만큼 지저분하지 않으면 렌즈에 손대지 말라..고 할정도인걸 보면 렌즈 닦는것도
그리 좋은건 아니겠지요.
며칠 빌리신분. 혹시 렌즈에 뭐가 묻었다고 닦아서 줘야지~하면서 안경알 닦듯이
벅벅 닦으면.. 큰일납니다.
초극세사로 된 카메라 렌즈 청소용 헝겁이나 종이..등으로 닦아야하니까 차라리
그냥 두세요.
또 먼지가 묻었다고 후후 부시는 분들 계신데, 침이튀거나 습기가 차 곰팡이가
생기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먼지가 붙어있을땐 렌즈 블로어(흔히 뽁뽁이라고
부름;)를 이용합니다.
렌즈가 나가면 수리비도 엄청나다고 하는데.. 빌린거면 그만큼 조심해서 씁시다
=_=!



 


우선 크게 세가지로 요약해봤는데요.
이정도만 주의하시면 빌려서 한두 번
찍어보는데는 별 무리가 없을겁니다 :)
빌려서 몇번 만지작만지작 했더니 쓸만한것 같고.. 갖고싶다. 사고싶다..하시면
다음강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