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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Photo/essay

視界 30km


사흘에 걸쳐 목포와 통영과 여수의 밤을 보고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본 서울의 밤이 그렇게 멋져보일 수가 없었다.

다음 날,
서울 시정(視程)이 30km에 이르는 맑고 화창한 날씨라는 일기예보를 우연히 듣고는 저녁에 남한산성 서문 포인트로 향했다.
막상 바깥에 나가보니 구름도 꽤 되고 시계가 그리 좋은 것 같지도 않았지만 일단 나선 길, 끝까지 갔다.
중간에 들른 곳도 있고 약간 헤매기도 한 탓에 일몰은 버스 안에서 보고 말았고
두시간만에 도착해서는
이미 자리잡고 있는 삼각대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모기와 사투를 벌이며
그렇게 찍은 사진이다.

3월 6일보다는 못한 듯하지만 그런대로 시정이 좋았던 2009년 8월의 마지막 날.


사실 내일 대구 혹은 대전을 계획했었는데
이번 여행은 이대로 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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