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수학부터 앞부분만 지저분한 문제집들과 10년도 더 된 PC잡지들.
매킨토시는 239만원.(무려 모니터와 부가세는 별도다.)
EIZO도 아닌 주제에 19인치 CRT 모니터는 126만 5천원.
'국내 최고의 포털 사이트'는 네띠앙-한메일넷-마이네이버-야후코리아-MSN코리아 순으로 나열.
시트콤 남자셋여자셋을 한창 하던 때였나? 김진과 이제니-_-;;
뉴 밀레니엄, Y2K가 한창 화두였던 게 새삼 생각난다.
요즘이야 PC잡지를 사보는 일은 없지만 도서관에서 PC사랑을 발견하면 가끔 들춰보기도 한다. 시내 서점에 나가면 카메라/사진잡지를 보는 일이 더 많고.
어쨌든 10여년 전엔 PC잡지, 특히 HOW pc는 '96년 5월의 창간준비호부터, 창간호, 그리고 부록(무려 '정품' 소프트웨어를 줬으니)이 마음에 들 때 사보곤 했는데,
다 어디가고 남은 건 저만큼이었다.
맘 같아선 두고두고 간직해서 한 10년쯤 더 지난 후에 다시 한번 꺼내보고도 싶지만 그런 건 아카이브 같은 데서 확인할 수 있겠지.
이만큼의 잡지, 문제집, 그리고 신문 몇부의
폐지로써의 값어치는
18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