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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Photo/essay

a long, long time ago 중3 수학부터 앞부분만 지저분한 문제집들과 10년도 더 된 PC잡지들. 매킨토시는 239만원.(무려 모니터와 부가세는 별도다.) EIZO도 아닌 주제에 19인치 CRT 모니터는 126만 5천원. '국내 최고의 포털 사이트'는 네띠앙-한메일넷-마이네이버-야후코리아-MSN코리아 순으로 나열. 시트콤 남자셋여자셋을 한창 하던 때였나? 김진과 이제니-_-;; 뉴 밀레니엄, Y2K가 한창 화두였던 게 새삼 생각난다. 요즘이야 PC잡지를 사보는 일은 없지만 도서관에서 PC사랑을 발견하면 가끔 들춰보기도 한다. 시내 서점에 나가면 카메라/사진잡지를 보는 일이 더 많고. 어쨌든 10여년 전엔 PC잡지, 특히 HOW pc는 '96년 5월의 창간준비호부터, 창간호, 그리고 부록(무려 '정품' 소프트웨어를 줬으니)이 마음에.. 더보기
stress 치킨 샐러드(salad) 케사디야(quesadillas) 까르보나라(carbonara) 봉골레(vongole) 스트레스성 폭식? 이렇게 먹고도 또 금방 배고파지는 걸 뭐. 케사디야는 멕시코 음식, 스파게티-파스타는 이탈리아 음식. 봉골레는 이탈리아어로 조개란다. 어쨌든, 먹는 게 남는 거다.. 더보기
쿨하게헤어지는방법 Lesson 1, 처음 만난 그때부터 헤어질 것을 항상 생각해 하나도 안 '스윗'한 스위트 아메리카노, 속이 쓰리다. Lesson 2, 호감이란 것을 사랑이라 착각하면 절대 안돼 시간을 딱 일주일만 돌려서, 그날의 전화를 받지 않았어야 했다. Lesson 3, 양심보단 욕심 헤어지고 얻는 것을 생각해 집나간 맘은 어디로 갔는지,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Lesson 4, 얘보다 훨씬 좋은애는 반드시 있어 어딘가에 한때 "내게는 자존심이 4분의 1, 나머지 3이 너"였다. 생각하면 할수록 우습게 돼버렸다. 원래 이럴려던 건 아니었으니까. 2009년 가을, 언젠가 이따금씩 떠올리게 될 기억의 편린 하나 추가. 예상외로 검색어 유입이 많네요. 아시다시피 bluebrand란 프로젝트 앨범 中 Part 2에 수.. 더보기
운수좋은날 새벽에 겨우 잠들었고 아침에 기분좋게-의 반대로 일어났다. 이때부터 기분은 별로였다. 오전부터 재촉하는 문자를 받고 친구 부탁으로 메일 보내주고 전화 와서 시간 잡고 어영부영 하다보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결국 밥은 챙겨먹지도 않고 그 재촉받은 택배를 보내려고 우체국을 가는데, 지하철 반 정거장 거의 다 와서 드는 생각이 '버스를 타고 갈 걸'. 어쨌든 무사히 택배를 보내고-아니, 이름을 안 적어와서 전화통화를 해야했지- 나와서 사무실로. 지하철은 어찌나 안 오던지 다른 때보다 시간이 훨씬 더 걸렸다. 기분 탓인지도 모르겠다. 막상 시계를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 늦지 않게 도착했으나 다 좋다 이거다. 사무실 책상에는 컵라면 쓰레기가 버젓이. 안 그래도 요새 책상 물건들에 조금씩 건드린 흔적이 .. 더보기
dissembler 저 애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상처주는 말을 하려거든 직접적으로. 덕분에, 썩, 그리, 좋은, 기억이, 될 것 같지는, 않은, 그런, @#$%^&*한, 기분이 든다. 씁쓸하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