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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Photo/essay

MMERIC Final 한 학기 동안 많은 열과 성을 다한 MMERIC 최종보고서, 제출마감 한시간 남겨두고 컬러는 잉크젯, 흑백은 레이저젯으로 부랴부랴 출력해서 바인더표지 앞뒤로 대고 스테이플러로 찍고 제본라벨로 테이핑 하고 기념사진 한장. 과제마다 항상 시간에 쫓겨 마무리 1%가 부족하다.(예전에 인터뷰했던 수석졸업자가 생각났다. 다 됐다고 느낄 때 한번 더 검토해보는 게 비결이라고.) 어쨌든 이렇게 마감 5분전에 학교 도착해서 조교에게 제출함으로써 이번 학기는 정말로 끝- p.s. 엊그제 친구를 만나 군대에서 배운 게 없다고 한탄넋두리를 늘어놨었는데 보고서 줄맞추는 법-_- 색지에 출력해서 책 비슷하게(?) 만드는 법-_- 등등 많은 것을 배웠...... p.s. MULTPLEX는 오타가 아님;; 더보기
버려진양심 찾을 책이 있어서 서가를 둘러보는데 어라, 뭔가 이상하다. 분류와 전혀 맞지 않는 위치에-심지어 층조차 다른 곳에 있어야 할- 게다가 전부 2009년 신간, 새책이다.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책 '짱박는' 현장.. 검색해보면 분명 대출가능이라고 나오는데 서가에선 도통 찾을 수 없는 상황이 종종 아니, 빈번하게 발생한다. 들리는 말로는 이런식으로 엉뚱한 곳에 숨겨(?)뒀다가 자기가 필요할 때 찾아보거나 대출해간다고 한다. 그나마 이정도는 양반인 게, 책을 다른 책들 뒷편에 가로로 넣고 다른 책으로 덮어두는 경우도 있다고.. 경영/경제쪽 아니면 CPA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인 모양인데 그러고 싶을까.. 이런 者가 대학 나왔다고 교양인인척하는 세상 다른 건 필요없고 그저 준비하는 시험 절대 좋은 결과 없기를.- 이.. 더보기
미련한미련 그래서 내 방이 이렇게 지저분한가. 쿨해지자. p.s. 미련 [명사]터무니없는 고집을 부릴 정도로 매우 어리석고 둔함. 미련 未練 [명사]깨끗이 잊지 못하고 끌리는 데가 남아 있는 마음. p.s. 태그를 정리하려니 누군가가 남긴 태그가 떴다. "미련과 밥은 남기지마" 더보기
2년만에 기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새벽에 신청해서 오후에 직접 받아들기까지 10년 가까이 함께해온(?) KT와 안녕하는데 걸린 시간은 12시간 애니콜과도 안녕 :) p.s. 애니콜 → 싸이언 기변이라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292건 담겨있던 전화번호부는 적외선 통신으로 한번에 해결했다. 더보기
故 노무현 前대통령 국민장 7일간의 국민장 마지막 영결식이 있던 날. 영결식장인 경복궁에는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다고 진작에 들었고 아침 일찍 운구행렬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기다릴까 하는 생각과 1시부터 서울광장에서 한다는 노제에 갈지 그것도 아니면 일찌감치 서울역 분향소로 갈까도 했지만 결국 11시부터 방송3사 채널을 열심히 돌려가며 TV중계를 보는 것으로 현실과 타협했다. 화면에 잡힌 인파는 서울광장에서 남대문을 지나 서울역까지 빼곡히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 때를 훨씬 넘어서는 듯했다. 영구차가 서울을 빠져나갔을 무렵인 오후 늦게서야 집을 나서 광화문역을 찾았다. 시민보다 경찰이 더 많은 광화문역을 빠져나와 경복궁 앞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 청계광장을 지나 서울광장까지. 노란 폴리스라인과 거기에 걸린 노란 풍선들 그리고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