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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여행기

2010상해세계박람회 청년체험단 출사표:出寫表(활동계획서)


"2010 상해 세계박람회" 청년 체험단 활동계획서 - 관람주제 : Photo




  • 出寫表는 오타가 아닙니다.
    마치 전쟁터에 나가는 듯한 마음가짐으로 사진을 '찍어오겠다'는 각오를 담은, 제 활동계획서의 제목입니다. 
  • 사진이 다수 포함(약 5MB)되어 있어 로딩에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여유를 갖고 기다려주세요. :)
  • !! 위 타이틀 사진을 비롯한 본 게시물 내 모든 사진은 본인이 직접 촬영한 사진입니다. 무단 전제를 금합니다.

     ※ 출사표[出師表] : 出兵(출병)할 때에 그 뜻을 적어서 임금께 올리던 글
     ※ 출사[出寫] : 사진사가 출장 가서 사진을 찍음.







□ Prologue : 여수, 그리고 상해.

2010 상해 세계박람회가 한창입니다. 연일 언론 보도가 쏟아지고, 전시관마다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하니 흥행(?)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2012 여수 세계박람회를 준비중인 우리나라도 상해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 2009년 8월, 여수 ]


1.
작년 여름, 전국 여행을 하던 도중 여수에 들렀습니다.

세계박람회 준비는 아직 조용히 이뤄지는 듯했지만, 거리 곳곳에 나부끼는 깃발과 현수막을 보며

3년 후 2012년에 꼭 관람하러 와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2.
지난 5월 초, 상해로 사전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상해 여행 중 하루 일정으로 상해세계박람회를 관람했습니다.

하지만 단 하루론 많이 부족했습니다.

많이 아쉬웠습니다.

사실 사흘 밤낮을 돌아다녀도 부족하겠다 싶을 만큼 어마어마한 규모였습니다.


[ 입장권, 지하철 출구, 박람회장 입구 ]


3.
특히 중국관은 예약제도를 실시하는 등 인원 제한이 있더군요.

사전 정보가 부족해 현장에 가서야 좌충우돌했습니다.

이제는 그런 실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방문이나 상해 여행 목적이 아닌, 온전히 세계박람회에만 집중하여

3박 4일의 일정에서 3박 5일의 성과를 거두겠습니다.

[ 중국관 / 인도관 / 사우디아라비아관 등 전시관 전경 ]


4.
장시간 박람회를 체험하는 흔치 않은 기회를 통해 두 가지 효과를 얻고자 합니다.

현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한국 사람들에게 상해 박람회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하고,

수많은 중국 인파와 외국인에게는 대한민국을 알리며 여수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려 합니다.


[ 한국관 전경 / 내부 모습, 여니수니, 여수 박람회 홍보 공간 ]



본격적인 활동계획서는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재차 강조하지만 본 게시물의 모든 사진은 직접 촬영한 것입니다.)

 

 

- 목 차 -

프롤로그

요약문

 지원동기

□ 자기소개(appeal)
   ○ experience
   ○ strength

 활동계획
   ○ 활동결과물(output)

 에필로그

 





 < 出寫表(사진 활동계획 요약) >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2012컷의 사진을 담겠습니다.


1. 人物 : Portrait - 망원으로 가까이 더 가까이

  홍보용 팜플릿이 아닌 500매의 명함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하루에 관람객 100명(팀)을 촬영 후 URL이 적힌 명함을 나눠주어 추후 블로그에서 사진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합니다.

  4일간 400명 x 2~3컷 = 1200컷


2. 風景 : Landscape - 광각으로 넓게

  전시관, 전시시설 등 실내외 각종 풍경을

  하루에 100컷씩 400컷


3. 文化 : Culture - 전천후 표준화각으로

  시시각각 펼쳐지는 공연과 행사 역시

  하루에 100컷씩 400컷


+ 그리고 여기에 더해 청년체험단 12명의 활동사진을 한 장씩.


이렇게 총 2012장의 OK Cut을 '만들어'오겠습니다.

※ 세 가지 각각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아래 <활동계획>에 있습니다.






 2010 상해박람회 및 2012 여수박람회 소개는 공식 웹사이트 소개로 갈음합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도 좋지만 원본 출처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시시각각 업데이트 되는 정보 습득에 유리하지 않을까 싶네요.

- 계획서 분량이 많아 제외한 면도 있습니다 ^^;









 지원 동기라고 한다면 이전 짧은 관람의 아쉬움이 가장 컸습니다.

-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고, 박람회도 직접 가본 사람이 잘 안다?!


6개의 주제 중 Photo를 선택한 이유는 아래 제 소개에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소개를 드리면 올해 스물여섯의 국가가 보증한 대한민국 신체건장한 남성입니다.
(보증이란 - 꼬박 2년간 강원도의 기갑부대에서 현역 복무를 마친 예비역 병장이니까요)
 
2001년부터 시작한 사진이라는 취미 덕에 올해로 10년째 어느 곳을 가든 항상 사진과 함께합니다.

저는 한장의 사진으로 백마디 말을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식 / 문화 / 건축 / 사람 모두 사진으로 표현하고 전달하겠습니다.
 
현재는 학업을 잠시 쉬고 있는 休학생 신분이라 4일간의 일정도 무리 없습니다.
 
꼭 참여하여 상해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하고 여수의 홍보를 병행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Appeal

저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약장수 버전;;)

2001년부터 사진이라는 취미를 시작하여 올해로 10년째 수십만 장의 사진을 촬영,

단순 취미를 넘어

사진관
쇼핑몰 촬영
국회 행사
학내 사진기자
웨딩 스냅
인터뷰 사진
등등


스튜디오와 필드를 넘나드는 촬영 경험이 있습니다.


'사진'을 한다면서 '글'이 너무 많네요.

이럴 땐 포트폴리오로 말해야 하는데, 사진 전공이 아니다보니 포트폴리오가 따로 없어서..;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사진 위주로 몇몇 모아봅니다.

[ 인물(포트레이트 / 인터뷰 사진) ]




[ 행사(순간포착 / 스냅) ]




[ 공연 / 풍경 ]


활동계획에서도 인물사진이 60%를 차지하고 평소 찍는 사진도 인물 즉, 사람 사진이 절반 이상인데

초상권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얼굴이 널리 알려진 인물의 스냅사진 위주로 골랐습니다.

블로깅을 하면서 사진을 보조적인 역할로 가볍게 치부하여 출처 없이 퍼나르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심해야할 일이죠.
위 사진의 카피라이트는 모두 본인에게 있으며 외부로의 '펌'을 금합니다.





 Experience : 체험단 및 외부 활동경험(각 목록에 링크되어 있습니다.)




  • 크리에이티브 기가웍스 T20



  • 해외 경험으로는 필리핀 해비타트에 사진 담당으로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에는 공중파 TV에까지 진출했네요.


[ 캡쳐화면 - 지도를 그리러 가서도 사진을 찍고 왔네요.;; ]



 Strength : 강점

1.
다른 지원자에 비해 단연 강점은 상해 박람회를 이미 직접 경험해봤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이요 백견이불여일행(百見而不如一行)이라!

3박 4일이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시간과 이동거리의 제약은 항상 존재합니다.

비록 하루짜리 단순 관람이었지만 현장을 경험해봤기에 체험단을 위한 만반의 준비가 가능합니다.


2.
사진은 사람이 찍는 것이지만 카메라가 찍는 것이기도 합니다.

좋은 장비가 좋은 사진을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사진을 만들 기회를 높여주는 것이죠.

장비도 중요하다는 뜻인데, 풀프레임 D-SLR에 광각, 표준, 망원 줌렌즈 그리고 스트로보 또한 갖추고 있습니다.

여행때는 사진장비를 최소화 하지만 체험에는 최대화!할 계획입니다.
- 본 포스트 곳곳에 올린 상해세계박람회 사진은 바디 1개, 렌즈 1개만으로 '간소하게'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 보유 렌즈구성이 다소 변하였지만 대략적인 모습입니다. ]




 활동계획 : 본격적인 출사표

2012컷의 사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입니다.

1. 人物 : Portrait - 망원으로 가까이 더 가까이
  홍보용 팜플릿이 아닌 500매의 명함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하루에 관람객 100명(팀)을 촬영 후 URL이 적힌 명함을 나눠주어 추후 블로그에서 사진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합니다.
  4일간 400명 x 2~3컷 = 800컷
  (+ 홍보활동과는 별도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과 표정을 순간포착 = 400컷)
  총 1200컷

가장 주가 되는 인물사진입니다.

지난 방문시 느낀점으로, 홍콩에 비해 상해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박람회장에는 상해시민 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모여드는 인파 + 세계 각지 사람들이 섞여있는 곳입니다.

전문적인 인터뷰는 people 분야 체험단에게 맡기고 말보다는 사진으로 승부하고자 합니다.


단순히 사진만 찍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이용한 여수 박람회(웹사이트 주소) 홍보 방안을 생각해봤는데,

출국 전에 여수 박람회 URL과 블로그 주소를 병기한 여수 박람회 전용 명함을 제작하여 촬영 때마다 나눠줍니다.

한번 훑어보고 버릴 우려가 있는 팜플릿이나 홍보전단 보다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처음엔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해주는 것도 생각했지만 비용면으로 보나 홍보효과로 보나 명함이 더 효율적으로 판단됩니다.
(500매 제작 / 무작위로 배포하지 않고 1일 100명(팀) 촬영 후 한장씩 전달)

[명함 시안]

현장에서 촬영한 인물 사진을 블로그(혹은 여수박람회 사이트)에 포스팅하여 사람들이 자신의 사진을 확인하러 스스로 찾아오게끔 하는 전략입니다.

이로써 자연스레 업로드에 대한 동의를 얻어 초상권 문제가 해결되고 동시에 여수 세계박람회 사이트로의 방문을 유도, 홍보할 수 있습니다.


[ 프랑스관 / 중국관 등 ]



2. 風景 : Landscape - 광각으로 넓게
  전시관, 전시시설 등 실내외 각종 풍경을
  하루에 100컷씩
400컷

인물엔 people 분야 체험단이 도움이 되듯이, 건축에 조예가 깊은 house 분야 체험단에게 구석구석 전문적인 체험과 분석을 맡기고

각종 전시관의 심미적, 기능적 특징을 잡아내 사진으로 표현하는 게 주가 될 것입니다.

그밖에 박람회장을 동서로 나누는 황푸강과 다리, 배, 버스 등의 교통수단 등 모든 풍경이 촬영 대상입니다.

풍경 속에 인물이 있을 수도 있고 인물 뒤에 배경은 항상 상존합니다. 소주제 구분에 연연하지 않고 순간포착에 힘쓸 예정입니다.





3. 文化 : Culture - 전천후 표준화각으로
  시시각각 펼쳐지는 공연과 행사 역시
  하루에 100컷씩 400컷

지난 방문 때는 전시관별로 대기시간이 길고 이동거리가 멀어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사전에 행사스케쥴을 파악하여 공연이나 행사를 찾아다니겠습니다.

공연/행사 뿐만 아니라 문화라는 소주제에 걸맞게 중국(혹은 다른나라)만의 특징이 되는 것은 어떤 것이든 사진 프레임 안에 적절히 담아내려고 합니다.




+ 그
리고 여기에 더해 청년체험단 12명의 활동사진을 한 컷씩.


체험단 활동에는 협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12명이 각개전투하는 것이 아닌, 유기적으로. 일사불란(一絲不亂) 하게 활동하는 것입니다.

Photo 부문에서 제가 임의로 구분한 3분야(인물/풍경/문화)에도 3人3色이 필요합니다.

인터뷰를 함에 있어 접근이 용이토록 People 단원의 도움을 (주고)받고

건물을 리뷰하는 데 있어 자료로 활용토록 House 단원에게 도움을 주고(받고)

공연을 분석하는 데 사진 기록이 되도록 Show 단원에게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6개의 주제별로 다양하게 시너지효과 발휘하는 것이죠.

함께하는 체험단의 모습도 분명 중요할 것입니다.

- 한컷은 최소한으로 잡은 것입니다. 많으면 두컷이든 10컷이든, 그러니까 총 120컷이 될 수도 있겠죠.


이렇게 2012장의 OK Cut을 '만들어'오겠습니다.


'만든다'는 단어를 쓴 건, 고르고 골라 그만큼이 되도록 하겠다는 표현입니다.

분야별로 하루에 100컷씩 되는 사진을 찍는 일이란 무척이나 쉬운 일입니다.

초당 3컷 촬영되는 카메라로 연사를 찍으면 33초, 초당 10컷의 프레스바디를 사용하면 10초 만에 100컷이 나옵니다.


하지만 '쓸만한' 사진을 남기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실제로는 배 이상, 어쩌면 열배 많은 2만컷을 찍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그중에 몇컷을 '만들' 수 있을지는,

찍어봐야 알겠죠? :)

이는 곧 2012란 숫자를 정했지만 너무 집착하지도, 그렇다고 무조건 양으로만 승부하지는 않겠다는 뜻입니다.

[ 한국관 ]

아직 3박 4일의 구체적인 시간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일자별 일정계획은 없습니다.

House나 Show 부문과는 달리 '사람'이 있고 '풍경'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그곳이 바로 활동무대가 된다는 점에서 필요치 않기도 합니다.

시간 스케쥴이 잡히는 대로 푸둥공항에서 직접 가져온 엑스포 지도와, 한번 헤매본 경험을 바탕으로 어느정도 지리를 파악하고 있기에 동선만 설정하면 되겠습니다.




○ Output
즉, 활동에 대한 결과물은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여행후기 형태의 포스팅이 3편 이상이기에 일자별로 구분한 4편의 체험보고서로 작성할 계획입니다.

그리고가장 큰 결과물은 당연히 2012장의 사진이 될 것입니다.

- 사진은 1번 소주제에서 준비한 '홍보효과'를 위해 하루 약 100명분의 사진을 체험보고서와는 별개로
   사람별/시간별/장소별 등 차후 적절한 구분을 통해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 Epilogue : 사진의 미흡한 점에 대한 변(變)

1.
사진을 급하게 선별하느라 마구잡이로 올라갔으나

갖춰진 장비로,

계획서의 계획대로 주제와 목적의식을 갖고 촬영하고

적절한 후보정을 통하여

사진의 질=퀄리티를 끌어올리겠습니다.


2.
대부분의 체험단 활동에서는 이미지로 컨텐츠를 완성했지만

본 게시물은 사진이 많이 들어가기에 로딩의 문제와 검색의 용이성을 위해 텍스트로 작성하였습니다.


3.
계획서엔 인물 사진을 가급적 배제했습니다.

동행했던 사람들의 사진은 포스팅하지 않았고 박람회장 현장에서도 외국인의 초상권을 고려, 촬영을 자제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의 계획대로, 사진을 선물(업로드)하기 위한 목적으로 동의를 구하고 촬영하여 사진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여수 세계박람회도 홍보하는 일거양득의 체험단 활동이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예원의 하이바오와 함께 ]



※ 본 포스트는 청년체험단 모집에 지원하는 활동계획서입니다.
http://www.expo2012.or.kr/kor/event/shanghai/shanghai.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