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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Photo/essay

스승의날


2009년 5월 15일, 스승의날.

스승의날이라고 선생님을 찾아뵌 건 처음이다.
아니, 중학생 때 초등학교 선생님을 뵈었던 적이 있었던가?
흐릿한 기억엔 아마 친구들과 가기로 하고선 결국 무산됐던 걸로..
어쨌든

개교기념일이고 어차피 수업 없는 금요일,
큰맘먹고(?) 오후에 집을 나서서 한시간쯤 지하철을 타고, 30분쯤 마을버스를 기다려서는 타고 또 한참.
길은 모르겠고 비까지 내리고, 아무튼 그렇게 산속에 위치한 학교를 찾아갔다.

이우학교.

또 잠시 기다린 끝에
무려 8년 만에 선생님을 만나뵙고
짧은 시간 동안
학교의 극히 일부분을 보고 왔지만
학교 다니는 게 재밌냐는 나의 우문(愚問)에 한 학생이 그랬다.
아파도 학교에 오고 싶고 조퇴도 잘 안 하려고 한다고. - 물론 누구나 다 그런 건 아니고 항상 그런 건 아니라 했지만.
왜 그런지, 무엇이 그리 재밌는지는 물어보지 못했다.

안 물어보길 잘 한 것 같다. 더 어리석은 질문일 테니까.


책을 한번 읽어봐야겠다.










p.s. 제목은 스승의날이라고 해놓고는 이우학교 얘기를 쓰려다가 만 모양새 -_-;;
p.s. 오늘 하루, 두 아이에게서 문자가 왔다. :)



이우학교 이야기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정광필 (갤리온,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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